세계은행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낮췄다.

국내외 민간기관들이 최근 잇따라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세계은행은 1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5.1%)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내외 민간기관들도 앞다퉈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있다.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가 올초부터 일찌감치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씨티그룹도 지난달 25일 전망치를 4.6%에서 3.9%로 내렸다.

새 정부가 제시한 6% 성장은커녕 4% 성장도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