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주인 현진소재태웅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강세를 나타냈다.

현진소재는 1일 4.02% 오른 3만4900원으로 끝났고,태웅도 0.26% 오른 7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기존 조선 단조품의 성장세가 꾸준한 가운데 새로 진출한 풍력 분야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지난해 94.1기가와트(GW)에서 올해 117.3GW,내년 143GW로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 2012년에는 240.3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화학플랜트 및 원자력 등 다른 분야에서 단조부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호재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이 성장하면서 전 세계적인 단조부품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해외 경쟁업체들은 시장 대비 2.6배 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11.8배인 현진소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투자재원 확보가 일단락된 데다 풍부한 수주 잔량이 뒷받침돼 태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 4784억원,영업이익 888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33.6%,4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