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브릿지는 31일 계열사인 이지컨텐츠미디어(구 H&H미디어, 대표 이영수) 지분 50.8%를 에버그린컨텐츠그룹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웰스브릿지는 매각대금으로 에버그린컨텐츠그룹 전환사채 50억원을 취득하게 됐다. 웰스브릿지가 취득하는 에버그린컨텐츠그룹의 전환사채를 전부 전환할 경우 웰스브릿지는 주식회사 아이비스포츠에 이은 에버그린컨텐츠그룹의 3대 주주가 된다.

웰스브릿지는 지난해 12월 이지컨텐츠미디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0.8%를 25억원에 취득했다. 이번 매각으로 25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인 에버그린컨텐츠그룹은 드라마제작사인 사과나무픽쳐스, 모피어스와 영화제작사인 유나이티드픽쳐스, 음반기획사인 엠큐브,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광고대행사인 EMCNC를 계열회사로 두고 있으며 올해 관계회사 매출을 8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버그린켄턴츠그룹은 영화, 드라마, 음반 등의 제작사 라인업을 기반으로 컨텐츠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엔터테인먼트의 핵심사업부문인 콘텐츠 제작과 투자, 유통사업 등 전 분야를 수직계열화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웰스브릿지 관계자는 "지난해 IT,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의 3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는데 그 중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가치 상승 및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에버그린컨텐츠그룹과 이번 계약을 하게 됐다"며 "에버그린컨텐츠그룹과는 이미 영화제작사인 유나이티드픽쳐스를 합작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에버그린컨텐츠그룹의 지분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웰스브릿지는 당장의 25억원의 매각차익 이외에 더 큰 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