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거듭할수록 최진실, 정준호 등 베태랑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주말 특별기획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에 현직 기자 카메오(특별출연)에 이어 이번에는 드라마를 홍보하는 일명 ‘홍보맨’이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MBC 홍보심의국에서 이 드라마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 오는 29일 방송되는 7회 분에서 극중 주인공 홍선희(최진실)에게 남편 안유식(김병세)이 편지를 전달케 하는 ‘곱상남’으로 카메오 출연한 것.

아내를 떼어내고 돈많은 여인 정숙(김청)과 동거중인 김병세는 선희가 자신의 행방을 알아내자 어떻게든 떼어내려고 머리를 쥐어짜고 조용히 사람 많은 놀이공원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한다.

김병세는 사람을 사서 약속 장소에 못 나온다는 편지를 전하는데 이 역할, 이름도 없는 ‘곱상한 생김새의 남자’로 묘사된 단역에 마침 현장 취재를 나와있던 홍보를 담당하는 담당자를 즉석에서 캐스팅했다.

이유는 멀쩡하게 코트를 걸치고 나온 사람이 스태프중에 유일했던 것.

이태곤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카메오로 출연한 홍보팀 직원에게 연기를 지도해 줬고고 최진실도 인내심(?)을 갖고 연기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은 지난주 6회에서 최고 15.2%(TNS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