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글로비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2.4%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도 22.4% 늘어난 7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조병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 글로비스의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개선된 수익성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글로비스의 수익성은 반제품(CKD) 부문의 외화 결제 비중을 높인 지난해 2분기부터 본격 개선되기 시작해 이후 4%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왔다. 이러한 높은 이익률이 올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전망이다.

완성차 운송 사업을 구체화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글로비스는 최근 자동차 운반선 3척을 유코카캐리어스로부터 1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조 연구원은 "기존 유코카캐리어스와 동일한 방식을 채택한다고 가정해도 10%대 이상의 이익 창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