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황사의 계절이 왔지만 '황사 수혜주'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황사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과 반대로 주가는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프랑스산 인공눈물을 판매하는 삼일제약은 2.97% 하락한 1만1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3일 1만4950원이던 주가는 23.4%나 급락했다.

공기청정기 음이온 제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솔고바이오 역시 신제품 발표에도 불구,이달 초 1030원에서 920원까지 힘없이 밀린 상태다.

또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판매하는 냉동공조기업체 위닉스는 지난해 22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자동차 및 산업용 여과지 생산업체 크린앤사이언의 주가도 이달 들어 16.14% 빠졌다.

웅진코웨이와 자동차용 에어필터업체 성창에어텍은 이날 2.1%와 2.45% 올랐지만,3월 주가하락률은 각각 11%,14%에 달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위원은 "황사 관련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수혜주 주가도 단기 상승한 뒤 다시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