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계자는 26일 "2005년 처음 도입한 장기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올해 첫 적용해 사내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며 "총 지급액은 4558억48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검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급 시기는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기 성과급'은 기존 스톡옵션 제도가 상장사와 비상장사 임원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그룹이 2005년에 도입한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다.
1년 단위로 평가를 매겨 스톡옵션을 주던 기존 방식과 달리 3년 단위로 임원들의 실적을 평가해 현금으로 성과를 보상한다.
임원 평가항목은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경쟁사 대비 실적 등이다.
삼성전자의 상무보 이상 임원이 800명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당 평균 5억∼6억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