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직을 대행 중인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부총재는 25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여파로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라카와 부총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일본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 및 세계 경제 둔화,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수익 환경 악화 등 국내외에 리스크 요인이 많다"고 지적한 뒤 "지금은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닥칠 리스크를 예의주시하면서 기동력 있는 금융정책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소비 태도를 나타내는 '소비의욕지수'는 3월에 51.1을 기록,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3월 기준으로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일본은행이 민간 조사기관들의 예측치를 종합한 결과 1분기 단칸(기업 단기경제 관측 조사) 대형 제조업지수는 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6포인트 급락한 수준으로 2004년 1분기 12 이후 4년 만의 최저치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