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The Lexy>를 발표한 렉시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렉시 이름 앞에 붙어다니는 본인의 히트곡 ‘애송이’ 가 아닌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Ma 피플'로 교체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렉시는 자신을 알려준 최고의 히트곡이기도 한 1집 ‘애송이’에 대해 고맙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애송이’란 곡에 갇혀 렉시를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것.
렉시는 “자신을 알리는데 큰 일임을 한 곡인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노래하고 표현하고 싶은 렉시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애송이’는 나의 대표곡이 아니다. 나의 대표곡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서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4집 타이틀곡 'Ma 피플'은 일렉트로닉스가 가미된 이스트코스트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클럽 힙합 곡으로, 반복되는 빠른 비트와 더불어 렉시 보이스의 일렉트로닉스 랩핑 자체가 악기화돼 새로운 Groove를 만들어내고 있다.
3집의 ‘하늘 위로’처럼 강하지만 그 보다 더 단련돼 유연함을 갖고 렉시의 랩핑과 보컬은 탱탱한 탄력을 갖고 있어 묘한 긴장감을 도발한다.
보다 매력적인 모습을 재무장, 컴백한 렉시가 과연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