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화려해진 가전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가전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행사와 제품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황사 대비용 가전제품도 예년보다 많이 늘었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는 겨우내 쌓인 먼지와 오염물질을 깨끗이 털어내고 황사 등으로부터 실내 공기를 보호할 수 있는 청소기와 공기청정기ㆍ세탁기 등을 내놓고 있다.

이른 황사로 이들 제품 매출은 올 들어 26일 현재 1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선 청소기는 무척 다양해진 게 특징.일반청소기ㆍ로봇청소기ㆍ스팀청소기 등 기능과 용도ㆍ주거환경에 따라 적절한 청소기를 선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LG전자의 스팀 청소기(V-CS739MJA)는 공기배출구에 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했다.

필터도 물에 세척할 수 있다고.가격은 20만원대로 2만원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일렉트로룩스의 헤파필터 청소기(ZUS-3386)는 흡입력이 강하면서도 헤파필터와 웰빙 먼지봉투로 미세먼지 배출을 98% 막아준다.

가격은 30만원대.먼지봉투는 청소빈도에 따라 다르지만 3~5개월마다 교체해 주면 된다.

봉투 가격은 1만원대.

공기청정기는 필터에 승부를 걸고 있다.

필터가 오염되면 필터 내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서식할 수 있기 때문.웅진의 5단계 공기청정기(AP-1007GH)는 황사ㆍ터보 모드 운전이 가능하며 필터교환 주기 표시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30만원대로 구매시 2만원 상품권을 준다.

위니아 만도의 자연증발식 기화 가습기(AW-700B)는 빨래가 마르는 것과 같은 원리를 채용한 게 특징.필터가 따로 없이 물로 씻어내는 원리로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가격은 39만원.

웰빙형 세탁기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빨래와 건조 기능에 그치지 않고 황사및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와 각종 아토피 질환에도 대처하는 제품들이다.

대우일렉의 드럼세탁기(DWD-T125RWG)는 허리를 보호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운동화 세탁과 에어 세탁도 가능하다.

12㎏짜리로 가격은 60만원대.

삼성하우젠 드럼세탁기(SEW-HBR144RTR)는 고품격 인테리어 색상을 채용했고 살균ㆍ탈취ㆍ집먼지를 제거해주는 에어워시 기능을 갖췄다.

대기전력을 제로화하고 저소음 고효율 인버터 모터를 채용한 절전형 세탁기로 80만원대다.

하이마트는 세탁기 구입 모델에 따라 극세사 이불세트와 4단 빨래건조대ㆍ다리미ㆍ드럼 전용 세제 등을 준다.

복합전자쇼핑몰 테크노마트에선 다양한 컬러를 담은 '시크릿 컬러(secret color)' 전자제품을 내놓았다.

제품 정면에만 화려한 색상이 들어간 대부분 전자제품의 경우 처음 보기엔 예쁘지만 식상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해 제품의 후면이나 측면에 컬러를 넣은 것.

LG의 '엑스캔버스 스칼렛 LCD TV(42LG60FD)'는 무채색 위주였던 디지털 TV에 강렬한 컬러를 채용했다.

제품 정면은 일반 디지털 TV와 다를 바 없지만 후면에는 강렬한 스칼렛(진홍색) 컬러를 넣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190만원 선.삼성의 '크리스털 로즈 LCD TV(LN52A6501F)'는 TV 프레임 외곽에 붉은 컬러를 적용했다.

가격은 500만원대.

디지털카메라는 카메라의 액정 모니터를 보면서 초점을 잡을 수 있는 니콘의 'D300'과 캐논의 'EOS-40D' 제품이 각각 200만원대와 140만원대로 구도ㆍ노출ㆍ배율 확대를 통한 초점 확인이 가능하다.

외출 후 황사 등으로 체내에 흡수된 독소를 없애는 제품도 이용할 만하다.

반신욕이 가능한 스팀사우나 제품 '월딘 WH-102'는 반신욕기와 홈사우나기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70만원대.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