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입장권 암표를 팔다가 적발되면 최장 4년간 노동수용소에 갇힌 채 재교육을 받게 된다.

중국 신문들은 25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5개월 앞두고 중국 당국이 입장권 암표상들에 대한 일제 단속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의 극장 등 공연장 입구에는 암표상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기차역 앞에는 연중무휴로 암표상들이 활개를 쳐 원성을 사고 있다.

베이징시 공안국 대변인은 "경찰이 합동 단속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단속 강화 조치는 오는 9월 장애인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입장권을 위·변조하거나 불법 판매하다가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며 공공질서 중대 위반자는 노동수용소에 수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수용소 재교육제도는 경찰이 잡범들에 대해 재판 절차 없이 최장 3년간 구금할 수 있는 제도로 특수한 경우 구금 기간을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올림픽 입장권 재판매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개막식 입장권을 최고 15만위안(2000만원)에 팔겠다는 광고가 나돌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