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25일 국내 우수인재를 글로벌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대적인 '인재양성프로그램'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사회공헌기금을 장기적으로 대폭 늘리고, 2010년부터 박현주 회장 개인의 배당금을 재원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기존 '글로벌투자 전문가', '해외교환장학생' 등 글로벌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장학생 규모 및 지원금액을 현재보다 5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4월(4월28일~5월9일)에 모집하는 '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의 장학생 규모를 10년간 1000명에서 5000명으로 5배 이상 늘린다.

지원자격도 상경계열 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계열 전공자까지 확대하며, 지원지역도 미국,영국,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호주, 일본 등) 등으로 넓힌다.

'글로벌 투자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국내의 우수학생을 선발해 금융선진국에서 학사 및 석사/MBA과정의 전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작년부터 시행중인 '해외교환장학생프로그램'은 국내에서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2회(봄, 가을) 선발, 등록금 및 항공료, 체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글로벌금융인재양성은 한국의 자본시장과 함께 성장해온 미래에셋이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국가적 성장동력의 확보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의 유일한 조건은 대한민국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