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5일 CJ홈쇼핑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해가 될 전망이라면서 '매수2' 의견과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유정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은 올해 작년의 부진을 만회하는 해가 될 전망"이라며 "영업가치를 상회하는 투자자산(SO, System Operator) 가치를 보유한 점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CJ홈쇼핑은 올해 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하고 부실 자회사였던 엠플 청산 및 자회사들의 손익 개선으로 지분법 손실도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홈쇼핑 업황은 최근 고성장을 견인해 온 보험상품 판매 부진으로 영업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반면, SO 자산은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

최근 M&A 시장에서 SO의 가입자당 가치가 고평가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IPTV와의 경쟁구도에서도 CJ홈쇼핑의 자회사 MSO 사업자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SO 자산 가치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영업가치와 투자자산 가치는 각각 4478억원(46%), 5331억원(54%)으로 총 9812억원의 기업가치를 지닌다"면서 "PP(Program Provider)와 SO의 역학관계상 하나의 PP 사업자에 해당하는 홈쇼핑이 우량 MSO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CJ홈쇼핑은 자회사인 CJ케이블넷과 드림시티를 통해 2007년 9월 현재 14개의 SO를 보유하고 있어 MSO사업자 중 티브로드, C&M에 이은 3위 사업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