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6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와 4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우증권의 기존 영업이익 예상치 1조4500억원, 블룸버그 컨센서스 1조4000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실적 발표는 곧 '왕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4% 증가한 8조4000억원으로 예상돼, 지난 3년간 지속됐던 영업이익 하락세에서 확실하게 벗어남은 물론 전년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더욱이 2009년 영업이익은 17.2% 늘어난 9조8000억원으로 올해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 성장성 측면에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가의 상대적인 아웃퍼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펀더멘탈 상의 변화를 고려할 때 08년 기준으로 PBR 1.7배인 60만원 이하는 저평가의 영역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추가적인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