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만들고 있는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저항선 돌파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정환 유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흐름이 지극히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 두 종목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저항선 돌파가 좌절되는 모습이 특히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 두 종목이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코스피지수의 반등폭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미국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만드는 등 대외변수가 문제라는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S&P500지수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추세 저항선 극복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위에 두텁게 형성돼 있는 구름대 저항권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즉, 결국 기간조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현 팀장은 "코스피지수 역시 1600선 안착을 시도하면서 간헐적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베어 마켓 랠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제한적 반등을 이용해 현금비중 확대로 박스권 흐름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