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패스가 탄소나노튜브의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3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액티패스는 전날보다 900원(14.9%) 오른 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액티패스와 KH케미컬은 지난 19일 지난해말 양산설비를 완공한 후 1월 중순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두달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성공적으로 합성해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는 그동안 연구실 단위의 소량합성에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양산설비를 통해 킬로그램(Kg) 단위로 대량생산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현재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는 워낙 소량만 생산됐기 때문에 실제 제품에 응용되기보다는 연구소 등에서 실험적으로만 쓰였으나 이번에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다양한 활용분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티패스 관계자는 "최종 시험생산을 통해 만들어진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는 3Kg(1로트(lot)기준)정도로, 이번에 생산된 제품 등은 탄소나노튜브 응용사업을 추진하는 각 기업체 및 연구소 등에 샘플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특히 지난 2월 일본에서 열렸던 '나노텍 2008' 행사에서 관심을 표명한 많은 기업들에게 제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