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지루한 증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출렁임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수익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전문가인 스타워즈 참가자들조차도 대부분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지수 대비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들을 거두고 있다.

20일 동부증권 최성호 차장은 전날 현대모비스 등에 이어 소리바다와 화신, 포휴먼을 매수했다.

최 차장은 현재 투자자금의 40%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모비스와 한국금융지주, 동부건설 등 거래소 종목과 휴온스, 포휴먼, 에코프로 등 코스닥 종목들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최 차장은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과 함께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종목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정 연구원의 경우 현금비중을 30% 이상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고려아연 등 10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하고 잇다. 현재 누적 수익률은 8% 정도. 지수 대비로는 20% 정도 많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승주 팀장은 다우데이타 일부를 팔아 이트레이드를 사들였다.

매입 이후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강보합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크게 수익을 내진 못했다.

이 팀장은 현재 투자 원금 대부분을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보유 종목은 포넷과 이트레이드증권, 다우데이타 등 3개. 수익률은 6.4%로 중위권에 포함돼 있다.

지수 상승률을 50% 이상 상회하며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디브이에스와 유니슨, 이지바이오를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한 후 올리브나인과 소프트랜드 등을 추가로 매수했다.

이 차장은 현재 유니텍전자와 소프트랜드, 올리브나인, 디지탈온넷 등 4개의 코스닥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 비중은 15% 수준.

이 밖에 수익률 2위(28.7%)의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은 투자원금 대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고, 포트폴리오는 대한통운과 신흥증권, 솔본, 일간스포츠로 이루어져 있다.

CJ투자증권 류대희 차장, 우리투자증권 임복형 팀장의 경우 각각 휴온스, 삼성테크윈과 현대건설만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종목 집중도가 높다.

류 차장의 경우 현금 보유 비중이 거의 없지만 임 팀장은 50% 가량을 현금으로 들고 있다.

두 참가자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9.3%와 8.6%이다.

혜인과 선양디엔티를 보유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 장대규 차장과 SK케미칼, 동양메이저 등을 들고 있는 교보증권 나성은 지점장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