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북미반도체 장비시장의 2월 Booking(수주) to Billing(출하) Ratio(BB율)가 0.93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반도체 장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 2월 BB율은 0.93을 기록해 전월 0.89대비 0.4pt상승해 상승율 5%를 기록했다"면서 "2월 BB율은 지난 1월과 달리 단순히 숫자만 상승한 것이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2008년 2월 3개월 이동평균 Booking금액은 12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 증가했고, Billing금액은 13억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 증가한 것.

Booking과 Billing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에 Booking의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BB율이 상승한 것이며, 이는 반도체 관련 산업의 회복과도 연관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BB율의 긍정적인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이익개선 모멘텀이 양호하게 바뀌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성엔지니어링(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과 케이씨텍(매수, 목표주가 1만원)과 같이 2008년 실적 개선이 양호하고 매출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업체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