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초정밀커넥터업체인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고수익을 동반한 성장성이 미반영된 종목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우주일렉트로의 주가는 올해 경영계획대비 PER(주가수익비율) 7.4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주일렉트로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0.3mm두께의 초정밀커넥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LCD와 휴대폰용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주요 납품처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 목표치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850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70억원인데, 이는 달성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LCD용 커넥터에서 지난해 정도의 매출액을 내고, 휴대폰용 커넥터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던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실적만 유지해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특히 휴대폰용 커넥터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되어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경영계획 이외에 본사가 위치한 화성 동탄의 경우 신도시 계획으로 인한 부지 수용이 예정되어 있어 이와 관련한 영업외수익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자제품용 초정밀 커넥터는 다른 부품대비 단가인하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보여, 우주일렉트로의 고수익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