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ELW는 코스피200이나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파생상품으로,등락률이 주식시장보다 2~10배 더 큰 상품이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ELW 거래대금은 3470억원으로 지난달 2998억원에 비해 15.7% 늘었다.

특히 코스피지수 1600선이 무너진 지난 17일 ELW 거래대금은 5008억원으로,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

ELW 거래 증가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자 변동성에 베팅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이 ELW나 옵션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3일 코스피200 옵션 거래량은 3085만3759계약을 기록하며 1997년 7월 시장 개설 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

시장 활황에 힘입어 ELW 발행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맥쿼리증권은 이날 각각 10개와 9개 ELW를 신규 발행,유동성 공급에 들어갔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22개 ELW 종목을 상장,ELW는 총 2065개로 전날보다 70개나 늘어났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