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교육ㆍCDI홀딩스 상장추진 … '제2의 메가스터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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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교육 CDI홀딩스 등 교육업체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에선 '제2의 메가스터디'가 탄생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교육은 이번 주 중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한솔교육은 1991년 '신기한 한글나라'를 시작으로 놀이식 방문교육 프로그램 '신기한 나라' 시리즈(영유아용)와 '주니어플라톤'(초등논술교육)을 히트시켰다.
또 중·고교 프리미엄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CDI홀딩스(청담어학원)는 내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주엔 중·고등용 참고서 출판사인 비유와상징이 이미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 교육업체의 기업공개(IPO) 러시는 현 정부의 교육 자율화 정책 및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신설 계획 등에 힘입어 사교육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모은 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메가스터디 YBM시사닷컴 등이 이미 성공적으로 주식시장에 안착했고,대교 엘림에듀 디지털대성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등 상장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2002년 말 2540억원에 불과하던 교육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조6279억원으로 5년간 무려 14배 이상 뛰어오른 상태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교육주는 대표주가 많지 않고 현금흐름 등 업체 자체에 대한 펀더멘털이 좋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선임연구원도 "한솔교육이나 CDI홀딩스는 시가총액이 최소 1500억원은 넘어설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선 시총 1조원대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업체 간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손예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솔교육의 경우 대교와 마찬가지로 학습지 시장의 장기적인 약세를 극복해야 하고 CDI홀딩스는 최근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진출한 YMB시사닷컴이나 분당 수지 등 경기도 지역을 시작으로 '명문 영어학원'으로 각광받는 아발론교육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교육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올초 중학생 대상 교과연계 논술교육 사업(한솔M플라톤)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중국어 교육업체 '차이나로'를 인수,성인들을 타깃으로 한 화상 온라인 중국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또 CDI홀딩스도 기존 오프라인 영어교육 이외에 온라인 콘텐츠 및 해외 유학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증권업계에선 '제2의 메가스터디'가 탄생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교육은 이번 주 중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한솔교육은 1991년 '신기한 한글나라'를 시작으로 놀이식 방문교육 프로그램 '신기한 나라' 시리즈(영유아용)와 '주니어플라톤'(초등논술교육)을 히트시켰다.
또 중·고교 프리미엄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CDI홀딩스(청담어학원)는 내달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주엔 중·고등용 참고서 출판사인 비유와상징이 이미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 교육업체의 기업공개(IPO) 러시는 현 정부의 교육 자율화 정책 및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신설 계획 등에 힘입어 사교육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모은 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메가스터디 YBM시사닷컴 등이 이미 성공적으로 주식시장에 안착했고,대교 엘림에듀 디지털대성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등 상장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2002년 말 2540억원에 불과하던 교육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조6279억원으로 5년간 무려 14배 이상 뛰어오른 상태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교육주는 대표주가 많지 않고 현금흐름 등 업체 자체에 대한 펀더멘털이 좋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선임연구원도 "한솔교육이나 CDI홀딩스는 시가총액이 최소 1500억원은 넘어설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선 시총 1조원대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업체 간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손예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솔교육의 경우 대교와 마찬가지로 학습지 시장의 장기적인 약세를 극복해야 하고 CDI홀딩스는 최근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진출한 YMB시사닷컴이나 분당 수지 등 경기도 지역을 시작으로 '명문 영어학원'으로 각광받는 아발론교육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교육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올초 중학생 대상 교과연계 논술교육 사업(한솔M플라톤)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중국어 교육업체 '차이나로'를 인수,성인들을 타깃으로 한 화상 온라인 중국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또 CDI홀딩스도 기존 오프라인 영어교육 이외에 온라인 콘텐츠 및 해외 유학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