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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도로 건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 소속돼 있는 장수명ㆍ친환경도로포장연구단(단장 이광호 www.sprc.re.kr)이 내세운 목표다.

이광호 단장은 "도로정책에도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운을 떼며 "기존의 도로정책이 개발위주ㆍ정부중심ㆍ시설확충에 중점을 뒀다면,21세기형 도로정책은 '환경'과 '안전'을 키워드로 국민 참여 및 운영 개선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로포장 분야 역시 교통하중을 지지하는 시설물 개념을 탈피해 도로 이용자에게 안전성과 정숙성, 쾌적성을 제공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환경친화성과 기능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명ㆍ친환경도로포장연구단은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등에 업고 2005년 출범했다.

국토해양부 건설기술혁신사업의 '장수명ㆍ친환경 도로포장 재료 및 설계 시공기술 개발' 연구과제 총괄 연구가 주요 임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주관 아래 세종대,중앙대,한양대,현대건설,한국도로교통협회 등 총 35개의 산ㆍ학ㆍ연 연구기관이 연계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연구단의 기술개발 목표는 ▲이용자 중심의 친환경성ㆍ다기능성 도로포장 시스템 개발 ▲고내구성 장수명 포장 신재료 및 활용기술 개발 ▲비파괴 및 IT기법을 접목한 포장의 첨단 시공기술 개발 ▲수명연장 및 최적 공용성 확보를 위한 도로 유지관리 기술 개발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앞에 나열한 두 개의 목표가 1세부과제,나머지가 2세부과제에 속한다.

1세부과제에는 도심지 열섬완화를 위한 포장시스템 개발,고내구성 블록포장 및 컬러 콘크리트 포장공법 개발 등 6개의 하부과제가 있고,2세부과제에는 아스팔트 혼합물의 첨단품질관리 시스템 개발,조기교통개방을 위한 급속경화 콘크리트 포장보수공법 개발 등 5개의 하부과제가 정해져 있다.

이 단장은 "현재 국내 도로포장이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망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관련 기술이나 설계 및 시공 장비의 상용기술은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관련 산업의 기술력 증대 및 활성화 도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