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울시 디자인정책, 연계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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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디자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서울 디자인올림픽 등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그 동안 시가 주관해 온 행사도 아직 자리잡지 않았다며 볼멘 반응들입니다.
이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축제로 36회를 맞는 서울컬렉션.
올해에도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8일간에 걸쳐 ‘2008 춘계 서울패션위크 ’가 열립니다.
“패션위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라노, 파리, 뉴욕 콜렉션과 같은 행사로서 저희가 2000년 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역사나 규모, 질에 있어서는 가야할 길 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세계 6대 컬렉션에 버금가는 행사로.."
서울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들은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되면서 패션산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의 지원책은 걸음마 단계라고 지적합니다.
“사실 디자인 산업이라는 게 굉장히 머리를 맞대서 해야되는 건데...컬렉션을 하면서 섬유산업도 같이 의논해서 발란스를 맞춰가야하고..."
서울시 패션디자인 사업을 도맡고 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지난 2004년 부터 시가 행사를 100% 주관하면서 패션계의 해외진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업계에서 요구하는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으로 행사를 키워가기 위해서는 세계 유명 프레스를 초청하는 등 보다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합니다.
“업계에서는 컬렉션을 활성화하려면 좋은 바이어와 좋은 프레스가 많이 와야한다..그래서 저희가 프레스를 늘리면서 세계 유명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하는 데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올해 서울시가 패션산업 육성을 위해 배정해 둔 예산은 100억원.
이 가운데 서울컬렉션에 편성된 예산은 16억원에 불과합니다.
매년 봄,가을 두 차례 행사를 총괄기획하는 SBA의 컬렉션 운영팀도 인원이 6명에 불과해 해마다 아웃소싱에 분주합니다.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이후 서울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오는 10월 세계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행사 기획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책이 더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