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연기자 송일국이 김순희기자와의 폭력사건에 대해 17일 "송일국은 무혐의"라는 결론을 내 놓자 김순희 측이 항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순희씨는 18일 오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7일 수사 결과에 대해 항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에 있어 "김순희씨가 증거로 제출한 병원 기록은, 송일국씨 사건 이전에 기록된 것"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김씨는 기자회견장에서 "송일국이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결정적인 증거인 '부러진 앞니'에 대한 치과 진료기록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는데 (폭행)사고에 앞서 '변색된 이'가 있었다"며 치과 진료 기록를 제시했다.

김씨는 진료 기록을 제시하며 "폭행사건 직후 발급 받은 진단서에는 부러진 이의 기록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전치 6개월 진단서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김씨는 "송일국씨에가 상해를 입은 후 완치까지 총 6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17일 검찰수사 결과 발표 직후인 오후 5시께 상해 1주일 진단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순희씨는 기자회견장에서 한때 눈물을 흘리며 "나만의 명예가 얼린 일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해서 진실이 무었인지 판사에게 호소하겠다"라고 주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김 기자가 항고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송일국 측 법정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전화 통화에서 "이젠 돌이킬 수 없게 됐다"며 법정 소송 강행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일이 마무리 되면 다시 좋은 기자로 현장을 발로 뛰어다니는 기자로 다시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송일국은 지난 15일 법조인 정모씨와 결혼해 현재 타히티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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