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가 자회사인 화인썬트로닉스의 코스닥시장 재상장을 추진한다.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은 18일 "지난해 인수한 화인썬트로닉스를 올 하반기 상장하기 위해 동부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공모가를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인썬트로닉스는 통신·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제조회사로,2003년 부도를 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작년 4월 오리엔트바이오가 이 회사를 사들인 후 같은 해 5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213억원의 매출에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영철 오리엔트바이오 부사장은 "상장한다 하더라도 바이오 업체로 업종을 전환하지 않고 현재 사업을 유지해 오리엔트바이오의 '캐시카우'(현금원) 역할을 담당하게 할 것"이라며 "외부감사인에 관한 법률이 3월에 개정되면 9월께 상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리엔트바이오의 상장 차익도 기대되고 있다.

정확한 공모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리엔트바이오 측은 상장시 시가총액을 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화인썬트로닉스의 지분 67.4%를 갖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