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보험사 자본확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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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외형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한 결과 지급여력 비율이 낮아지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달 말 280억원의 유상증자와 84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1120억원 확충한다.
이번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인수에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모회사인 미국 메트라이프지주회사가 참여한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작년 말 155%였던 지급여력 비율이 20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욕생명도 지난 11일 28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뉴욕생명의 2007 회계연도 1~3분기(2007년 4~12월) 수입보험료는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으며 작년 말 지급여력 비율은 133% 수준이다.
중소형 손보사들도 자본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흥국쌍용화재는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자본금을 대폭 늘리기 위해 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수권 자본금)를 변경하는 정관 개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500억~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흥국쌍용화재의 지급여력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51% 수준이다.
그린화재는 이날 17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추가 자본 확충을 검토 중이다.
그린화재의 지급여력 비율은 현재 144% 수준이며 이번 증자로 17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린화재는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 비율을 200%가량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소형 보험사들이 이처럼 자본 확충에 잇따라 나서고 있는 것은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급여력 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순자산을 총부채(책임준비금)로 나눈 수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입보험료가 증가하면 그만큼 책임준비금(부채)이 늘어나 지급여력 비율이 낮아진다"며 "대형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형사들은 자본금을 추가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 당국이 지도하는 최저 지급여력 비율은 100%이지만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통상 보험사들은 영업을 강화하기 전에 자본 확충을 하는 만큼 앞으로 보험사 간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외형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한 결과 지급여력 비율이 낮아지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달 말 280억원의 유상증자와 84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1120억원 확충한다.
이번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인수에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모회사인 미국 메트라이프지주회사가 참여한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작년 말 155%였던 지급여력 비율이 20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욕생명도 지난 11일 28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뉴욕생명의 2007 회계연도 1~3분기(2007년 4~12월) 수입보험료는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으며 작년 말 지급여력 비율은 133% 수준이다.
중소형 손보사들도 자본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흥국쌍용화재는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자본금을 대폭 늘리기 위해 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수권 자본금)를 변경하는 정관 개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500억~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흥국쌍용화재의 지급여력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51% 수준이다.
그린화재는 이날 17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추가 자본 확충을 검토 중이다.
그린화재의 지급여력 비율은 현재 144% 수준이며 이번 증자로 17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린화재는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 비율을 200%가량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중소형 보험사들이 이처럼 자본 확충에 잇따라 나서고 있는 것은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급여력 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순자산을 총부채(책임준비금)로 나눈 수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입보험료가 증가하면 그만큼 책임준비금(부채)이 늘어나 지급여력 비율이 낮아진다"며 "대형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형사들은 자본금을 추가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 당국이 지도하는 최저 지급여력 비율은 100%이지만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통상 보험사들은 영업을 강화하기 전에 자본 확충을 하는 만큼 앞으로 보험사 간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