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윤활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에너지 메이저 기업인 토탈사와 자본금 359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17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오는 5월께 출범할 합작법인 '에쓰오일-토탈 윤활유(STLC.가칭)'의 양측 지분은 50대 50으로 에쓰오일은 최근 토탈이 투자한 '토탈이수'의 이수그룹 측 지분 50%를 인수했다.
향후 STLC는 에쓰오일과 토탈사에서 선임한 경영진에 의해 공동 경영된다.
에쓰오일과 토탈은 STLC 설립에 앞서 양사의 윤활유 생산시설을 현재 에쓰오일의 온산공장 내에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윤활유 브랜드는 에쓰오일과 토탈의 기존 브랜드를 당분간 공동 사용키로 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합작을 통해 현재 12~13%인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토탈과 함께 생산설비 확대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또 하루 평균 1100배럴 수준인 윤활유 생산량을 2009년께 2500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에스오일 관계자는 "토탈과의 합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선진 경영기법 등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활유 원료로 쓰이는 윤활기유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에쓰오일과 글로벌 윤활유 시장의 '톱메이커'인 토탈이 제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