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로그, TV 홈쇼핑기업인 아이즈비전의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가운데 110만주가 기관에게 대량매매를 통해 넘어갔다. 회사측은 이번 매매를 통해 부족한 주식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아즈비전의 이통형 회장과 임채병 대표, 이상오 사장 등은 보유 지분 가운데 일부인 110만주(지분율 8.26%)를 시간외 거래로 기관에게 매각했다. 이 회장은 54만주를, 임 대표와 이 사장은 28만주씩을 매각, 각각 10억~20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지분을 매수한 곳은 보험사들로 알려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거래 물량이 너무 적어 회사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다는 판단 아래 대주주들이 지분 처분을 결정했다"며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매각으로 대주주들의 보유지분은 기존 39.98%에서 31.72%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달말 주식배당이 실시되면 보유지분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아이즈비전은 지난달에 보통주 1주당 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