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메가스터디 등 코스닥시장 대표업종인 인터넷과 교육 대표주들이 외국인 매도세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전주말보다 1만9000원(6.48%) 내린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CLSA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 주문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시장의 웅진씽크빅과 대교도 맥쿼리, 모건스탠리 등을 통한 매도 주문에 5%와 2% 가량 하락세다.

인터넷 관련주들도 마찬가지다. NHN과 다음은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3%와 6%대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인터넷 업종을 32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으며 메가스터디 등이 포함된 기타서비스 업종도 18억원 어치 순매도중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이들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NHN의 최근 주가 약세 요인들은 펀더멘탈과는 무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종길 연구원은 투자심리를 악화되고 있는 이슈들이 NHN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단기적인 호재들로는 △주주총회 이후 자사주 취득 가능성 △검색광고와 게임 부문 호조에 따른 1분기 실적 양호 △'반지의 제왕 온라인' 등 신규게임 가세 △일본 검색 베타 서비스 개시 일정 늦어도 2분기 중 발표 등을 꼽았다.

신영증권도 이날 웅진씽크빅에 대해 최근 학습지 가격인상이 성공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2600원을 유지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부터 씽크빅 학습지 평균판매가격이 3.4% 인상돼 회원이탈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가격인상으로 인한 회원이탈의 뚜렷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학습지 빅4(대교, 구몬, 웅진씽크빅, 재능교육) 중 마지막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는 점과 웅진씽크빅 학습지 부문의 영업경쟁력이 타사대비 우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바우처회원의 제한적 감소와 기존 '씽크빅', '깨치기' 브랜드의 학습지 회원의 증가를 고려하면 2008년 학습지 연평균 회원은 2007년 109만명 대비 10.1% 증가한 수준인 12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가격인상 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학습지 부문이 전체 실적개선을 주로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KB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다음에 대해 비핵심사업부 정리와 양질의 카페/블로그 DB 검색결과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6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중등부와 영어오프라인, 초등부 온라인, 해외진출 등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적정주가 3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