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매매시장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경매시장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4일 서울북부지법에 나온 감정가 1억5500만원짜리 아파트 이 아파트는 무려 42명이 입찰해 감정가보다 6천3백만원이상 비싼 2억185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낙착가율로는 141%의 기록입니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법원 감정가보다 비싸게 샀다는 것으로 고가 낙찰을 의미합니다. 최근 경매시장에서 이같은 고가 낙찰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연립ㆍ다세대 주택 낙찰가율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나 상승한 102%를 기록했습니다. 낙찰가율 그래프 실질적인 경매참여열기를 확인할수 있는 입찰경쟁률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 입찰경쟁률 역시 지난해 6:1에서 9:1로 높아졌습니다. 재개발 계획이 알려진 일부 강북지역의 경우 입찰경쟁률은 20대1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매시장이 이처럼 뜨거워지는 이유로 일반 거래시장의 위축현상을 꼽았습니다. 강은 GG옥션 팀장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에 거래시장에서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은 데다 전세난까지 겹쳐 경매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거래실종에 전세난까지 겹친 시장에서 집구하기 힘든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법원의 평가 보다도 훨씬 높은가격에 그것도 몇십대 일의 경쟁을 뚫고 집사기에 나서는 투자자들, 거래시장의 왜곡현상이 지속되는 한 경매시장의 이상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영웁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