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미인' 임정은이 몸과 마음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SBS TV 새 아침드라마 '물병자리'에서 당당히 그녀만의 연기로 합격점을 받고있다

'물병자리'(연출 김수룡/극본 김두삼·이주희)에서 임정은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로로 인해 사랑하는 남편(박정철 분)을 잃고 기억 상실증에 걸린 '명은서'역을 맡았다. 인생이 워낙 기구한지라 명은서는 고아원에서 친자매처럼 지낸 은영(하주희 분)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만다.

특히 안방극장 주부 팬들은 임정은, 아니 명은서가 펼치는 기억상실증 환자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12일 방송 된 9회분에 머리 감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저미는 슬픔을 안겨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물병자리”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말을 못하는 은서의 연기는 강한 호소력을 가졌다“, ”은서 최고다. 오랜만에 느끼는 아픔이 였다“, ”실감나는 눈물 연기에 가슴이 찡~하다“ 등의 연기 찬사를 보내며 명은서의 가슴과 머리를 감정 이입시키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수룡 감독을 포함해 스태프들 역시 "임정은은 좋은 배우임에 틀림없다. 연출자의 마음에 들게, 가장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배우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정은 등 배우들의 열연 외에 아침드라마이지만 첫 회에서 선보인 자동차 사고 신 등, 미니시리즈를 능가하는 빠른 화면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력도 '물병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김수룡 감독은 SBS TV '공옥진', '해빙기의 아침', '사랑의 이름으로', '태양의 남쪽', '이별 없는 아침', '그린 로즈' 등에서 깔끔하면서 잔잔하고 깊이 있는 연출 솜씨를 뽐내왔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은서가 너무 불쌍하다 하루빨리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간만에 가슴에 와 닿는 드라마가 나온 것 같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고통의 시간을 시작한 은서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저렇게 한 순간에 모든걸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답답햇다' '임정은의 연기가 소름끼치도록 완벽하다'는 평이 쇄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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