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SK텔레콤의 주가가 바닥이라며 현 수준에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올해 들어 SK텔레콤의 주가는 25% 정도 폭락했다"며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유"라고 분석했다.

비이성적인 과열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미디어 시장 성장성 등의 호재도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비용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저평가 해소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미디어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정 연구원은 전망했다. 심지어 스프린트 등 M&A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3월 말 보조금 규제 일몰 이후 이동통신시장은 의무약정제, 요금인하 효과 등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결합서비스 활성화가 해지율을 하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목표가는 30만원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