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국내 증시가 당분간 미국과 중국 증시의 영향에서 자유롭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IT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美 연준의 적극적인 신용위기 해결 의지가 향후 불확실성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유동성 공급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 정책도 동시에 사용하면서 신용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증시가 긴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공급 물량의 압박, 이익 모멘텀 개선 등을 배경으로 추가 조정이 예상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언제든지 긴축 정책이 발효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판단.

따라서 당분간은 변동성이 높은 기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선 업종별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관심을 가져야할 곳은 IT 업종이라고 밝혔다.

과거 IT 업종이 가졌던 가격 부담은 크게 완화돼 충분한 가격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

일본과 대만의 IT 업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