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조선 왕조의 마지막 비화를 다룬 역사소설 '왕조의 최후'(아름다운사람들)를 펴냈다.

주인공은 부산 국제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오두영군(18).그는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 미자가 궁궐에 들어가 겪는 망국 왕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소설에는 비운의 왕세자 영친왕과 의친왕,일본 황녀 마사코와 고종 황제의 마지막 딸 덕혜 옹주의 삶이 드라마틱하면서도 현실감있게 묘사돼 있다.

오군은 이 소설을 3년 전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가 타계한 것을 계기로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고에 입학한 뒤 한국애니메이션 창작학교를 수료하고 한국만화가협회장상을 받는 등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