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태우가 SBS 월화사극 '왕과나'에서 절정의 광기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 방송된 '왕과 나' 57회에서 연산군(정태우)은 자신의 어머니인 폐비윤씨(구혜선)의 피묻은 적삼을 직접 보고 심한 분노를 느끼면서 복수를 결심하는 장면이 보여졌다.

이날 방송에서 연산군은 김자원(강재)의 계략으로 폐비윤씨의 피묻은 적삼을 마주하자 어머니의 원한을 풀어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이 사건은 연산군이 '폭군'이라는 호칭을 얻게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으로 실제 이 장면 촬영 당시 정태우의 실감나는 연기로 스튜디오에 적막감이 흘렀다는 후문이다.

연산군은 소화의 신원복원을 반대하는 인수대비(전인화)를 찾아가 "폐비 복원이 왕실과 조정에 피바람을 일으킬까 두렵냐"고 맞서며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또한 정현왕후(이진)를 찾아가 "나를 잘 길러준 이유가 미안함 때문이었냐"고 물어며 어떠한 반대에도 소화의 신원 복원에 힘쓸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뒤 시청자들은 "정태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정태우의 광기 연기에 호평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폭군으로 변하게 되는 연산군의 모습이 타당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연산군을 미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왕과 나' 57회는 전국 시청률 기준 15.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전날 15.5%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