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원/엔 환율이 연일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알짜 수혜 업종은 IT라고 평가했다.

12일 이 증권사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엔화가 달러대비 8년래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하 사이클을 감안할 때 엔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과 경상수지 악화 우려, 정부의 매파적인 환율 정책 등을 배경으로 원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

곽 연구원은 "원화 약세는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면서 "과거 경험상 국내 수출은 엔화의 강세 국면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급락 국면에서 시장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IT 업종의 경우 수출 증가율과 원/엔 환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

따라서 향후 이어질 원화 약세로 인한 수출 호조세를 고려할 때 IT주들이 불안한 시장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