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인 제일모직이 쇼핑과 식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식 편집매장(멀티숍)을 선보인다.

제일모직은 오는 21일 서울 청담동에 이탈리아 편집매장인 '10 꼬르소 꼬모'(면적 1320㎡)를 열면서 내부에 약 330㎥ 규모의 카페테리아를 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10 꼬르소 꼬모'는 수입패션 매장을 중심으로 음식.예술.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사업목적에 음식점업을 추가하기로 하고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FnC코오롱이 2005년 스위트밀을,LG패션이 지난해 LF와 태국의 럭키유니온푸드를 인수하는 등 패션업체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외식산업에 뛰어든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모직 관계자는 "매장에서 고객들이 파스타 와인 등을 즐기는 카페테리아를 내는 것이지 다른 패션업체들처럼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