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연줄 이교욱, 극본 마석철)에서 최근 수정과 이백(이정 분), 삼백(김동욱 분)의 미묘한 삼각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방송 된 84회에서는 이백이 수정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준비한 노래를 삼백이 수정 앞에서 부르게 되고 이를 바라보기만 하던 이백은 쓸쓸히 돌아서며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혼자 읆조리는 장면이 연출 됐다.

이날 방송 후 ‘못말리는 결혼’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청소감이 가득했다. ‘수정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삼백과 수정을 바라보던 이백의 상처받은 눈빛에 가슴이 시리고 안타까워서 눈물이 다 날 뻔했다.’ (ID hersunmy), '한 형제가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뻔하지 않은 독특한 이야기로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 된다.‘(ID dawon116), ’수정을 향한 이백의 진실되고 애틋한 마음이 보기 좋았다.‘(ID jstylemania)등 극중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소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두 형제가 수정을 향한 세레나데로 불렀던 ‘Aubrey’는 각 검색 포탈의 검색 순위에 랭크 되는 등 극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교욱 PD는 “정통 멜로라고 하기엔 어딘가 조금씩 결핍된 캐릭터들이 펼치는 연애 이야기이지만 이백과 삼백, 수정의 경쾌하면서도 진솔한 사랑 이야기를 바라보면, 연출자이기 전에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요즘 보기 드문, 사랑인 듯 우정인 듯 여러 가지 담백한 감정들이 한데 섞인 순수한 마음이 보여서 흐뭇하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보여 줄 수 없었던 독특한 멜로를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