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해 10월 틈새 시장을 겨냥해 시작한 32인치 PDP 모듈이 5개월 만에 100만대 넘게 생산됐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13만대를 시작으로 지난 1월 19만대,2월 20만대 등으로 PDP 모듈 생산량을 늘려왔다.

LG전자 관계자는 "32인치 PDP 모듈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PDP 모듈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지난해 7월까지 공장 가동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했던 구미 PDP모듈 공장의 가동률이 32인치 모듈을 생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미 PDP공장에서 만든 PDP 패널을 받아 PDP 모듈을 생산하는 중국 난징,폴란드 므와바,멕시코 레이노사 등 해외 PDP공장 역시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32인치 PDP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LG전자가 유일하다.

삼성SDI가 이 시장에 뛰어들지 여부를 상반기 중 확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32인치 PDP TV의 연간 판매량은 300만대 선으로 예상된다.

같은 크기 LCD TV 시장 규모는 11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32인치 PDP 모듈 시장은 한동안 호황이 예상된다.

중국 시장의 경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PDP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도 32인치 PDP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