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아이플랜급여통장'은 국내 은행권 최초의 고금리 보통예금 통장이다.

쉽게 말해 일정기준을 밑도는 금액에 대해선 낮은 금리를,일정기준을 웃도는 금액에 대해선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8월 기업은행이 이 상품을 내놓자 다른 은행들이 서둘러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로 히트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초 이 상품의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종전에는 잔액이 300만원을 넘어야 초과금액에 대해 연 3∼4% 금리를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부터는 잔액이 100만원만 웃돌아도 초과금액에 대해 상대적 고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다 오는 17일부터는 금리를 1%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기준 초과금액에 대해 최고 연 5%까지 지급하겠다는 얘기다.

기업은행은 고객이 창구에서 이 상품을 찾으면 고객으로 하여금 스스로 기준을 정하도록 한다.

기준은 300만원,500만원,1000만원 등 세 가지다.

300만원을 선택한 고객이라면 300만원 미만금액에 대해선 연0.15%가 적용되며,3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선 연 4%가 지급된다.

300만원 선택 고객이라도 만약 이 통장으로 급여이체를 한다면 고금리 기준은 100만원으로 낮아진다.

100만원 미만은 연 0.15%,100만원 이상은 연 4%의 이자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300만원을 선택하고 급여를 이체하는 고객이 연간 잔액 200만원을 유지한다면 1년 동안 3만8500원(세전)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평범한 보통예금에 넣어두면 100만원을 초과하는 100만원에 대해서도 1500원(연 0.15%)밖에 못 받지만 이 상품에 가입하면 4만원(연 4%)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정 기준이 500만원과 1000만원이라면 초과금액에 대해 각각 연 4.5%와 연 5%가 적용된다.

500만원을 설정했다면 500만원이 기준이 돼 그 미만은 연 0.15%,그 이상은 연 4.5%가 제공된다.

1000만원 설정 고객이라면 1000만원까지는 연 0.15%,1000만원 이상은 연 5%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