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쎄븐의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11일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간암치료용 항암백신인 크레아박스 에이치씨씨 주 (CreaVax-HCC Inj.)의 전임상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레아젠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크레아박스 에이치씨씨 주 (CreaVax-HCC Inj.)에 대해 지난 2007년 10월 정부인증 GLP 비임 상시험기관에 독성시험을 의뢰했고, 이날 단회독성 반복독성 및 면역독성시험 등 안전성 시험을 완료, 모든 시험에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최종보고서를 받았다.

이로써 크레아젠은 크레아박스 에이치씨씨(creavax-HCC Inj)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관한 전임상 동물시험을 완료했으며 IND시험자료(안정성자료, 약리시험자료 등)가 완료되는 올해 3분기에는 식약청에 임상시험(IND)을 위한 허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사측은 또한 이미 임상에 들어간 전립선암 항암치료제인 크레아박스 피씨 주 (CreaVax-PC Inj.)도 1단계 환자등재가 완료돼, 임상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계획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아젠의 개발담당자는 "독성이 심한 기존의 화학항암치료제와는 달리, 이미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 크레아박스 에이치씨씨 주(CreaVax-HCC Inj.)가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완벽한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임상시험을 거쳐 부작용 없는 맞춤형 간암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암은 위암, 폐암과 더불어 국내 3대 암으로 불리는 질환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한 해에 1만3000여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며 이 가운데 1만명 정도가 1년 안에 사망하는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