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며 30만원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10일 낮 12시57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거래일보다 6000원(1.99%) 내린 29만6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6년 2월 상장 후 처음으로 30만대가 붕괴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이날 장중 한때 29만3000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통주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불가피하다"며 "유통업체의 주가는 많이 하락했지만 당장 주가를 상승시킬 만한 모멘텀이 없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4월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노력이 내수소비 섹터에 긍정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겠지만, 경기 및 체감지표 하락세와 부정적 대내외 환경 등을 고려하면 1분기 중 유통주들이 시장수익률을 따라가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