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2월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고 1-2월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전망되지만 추세적 상승 전환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 전망은 소폭 상향조정했지만 향후 전망이 비우호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홍성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매출(이하 총매출 기준)은 91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며 "설 판촉행사 기간이 전년 2월4일~17일에서 금년 1월24~2월6일로 이동했고 전년 2월 매출증가율이 29.7%로 매우 높았던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매출은 기대 이상으로 양호했다"고 전했다.

2월 영업이익 역시 백화점 매출 비중 확대와 PL상품 강화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0.8%p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693억원으로, 양호한 것으로 홍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신세계의 1~2월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22.4% 증가로 예상을 상회했다"며 "1-2월 매출과 이익 증가율은 과거와 비교 시 높은 수준에 해당되고 매출총이익률은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률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NH증권은 기대 이상의 1~2월 실적을 반영해 1분기 실적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2~4분기 실적 전망은 비우호적 소비환경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해 그대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