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발 악재에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로 나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8.80P(1.35%) 떨어진 643.7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하루종일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다 장막판 개인들마저 매도로 돌아섬에 따라 하루만에 640선으로 내려앉았다.

장중 한때 11.51P 하락한 641.04P 기록, 64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해 630선으로 추락하는 것은 모면했다.

이날 기관은 15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2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건설업종이 3% 넘게 급락했고 금융, IT S/W, 종이목재, 금속, 인터넷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이 밖에 제조,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제약,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반전기전자는 1.15% 올랐고 운송과 반도체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수 하락과 동반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장을 연출했다.

NHN이 3.47% 떨어진 20만200원을 기록했고 성광벤드(5.92%)와 태웅(4.40%), SK컴즈(3.19%)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포스데이타, 평산 등도 1~2%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성엔지니어링과 소디프신소재는 각각 4.06%, 3.92% 올랐고 CJ홈쇼핑, 하나투어, 아시아나항공, 다음 등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디지털큐브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씨티엘은 실적 악화에다 자본잠식률이 71%에 달한다는 발표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또 엘림에듀가 주요 사립대들이 2009년 대입에서 논술을 폐지한다는 소식에 6% 이상 급락했으며 하이쎌도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10% 하락했다.

반면 엠아이는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일경은 감자 후, 거래재개 첫날인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를 합해 65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