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의 멤버 서인영(24)이 카이스트에 서류 심사를 거쳐 심층면접을 통해 입학했다.

서인영은 20일 첫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 카이스트에 입학해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인영은 지난달 29일 서류 심사를 거친 뒤 심층 면접을 통해 2일 합격 통지를 받았다.

카이스트에서 합격 통지를 받기까지 서인영은 서울대와 한양대 의대 등에서 면접을 봤으며 한 의대 교수는 면접도중 "그렇게 살면 안된다. 꼭 더 공부를 하라"며 핀잔을 줘 면접실에서 나와 펑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서인영은 지난 3일부터 매주 월ㆍ화 두차례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 캠퍼스로 내려가 6mm 카메라로 학교 생활을 촬영해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지난 2003년 미국 폭스사에서 방영돼 큰 화제를 모았던 패리스 힐튼의 '심플라이프'와 비슷한 컨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학교 책방에서 이공계 교재 대신 수입 패션 잡지를 사고, 수업시간에 졸거나 영어로 된 물리학 공식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 패리스 힐튼 못지 않은 서인영의 엉뚱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서인영은 잔디밭에서 함께 게임을 하자고 하는 남자친구들에게 "내가 아끼는 비싼 구두에 진흙 튀는 꼴은 볼 수 없다"며 도망치는가 하면, 영어가 절반 이상인 금속 물리학 수업을 들은 뒤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클럽으로 직행,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푸는 등의 모습도 보여준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Mnet의 한 관계자는 "서인영이 대학을 다니며 좌충우돌 자아를 찾는 과정을 과장되지 않게 그릴 예정이다"며 "서인영을 돕기 위해 카이스트 재학중인 2명의 남학생들이 자청해 수업을 함께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인영은 3월 카이스트 공대생들이 보는 중간고사를 치뤄 성적에 따라 청강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인영의 좌충우돌 카이스트 체험기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20일부터 Mnet을 통해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