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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인재경영] 동부 ‥ 사이버연수원서 디지털 인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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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챌린지'로 글로벌 리더 양성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틈 날때마다 '여기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부리다가 간 사람이 누웠노라'는 카네기의 묘비명을 자주 인용한다. "진정한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김 회장의 철학을 이처럼 절실하게 표현한 것이 없기 때문. 김 회장이 "동부의 성장 에너지는 우수 인재를 영입해 양성하는 진취적인 기업 문화에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동부그룹은 제조,서비스,금융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사 원칙은 매우 철저하다. 올바른 인력을 양성하려면 합리적인 평가가 이뤄지고,그에 합당한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동부는 '능력주의''적재적소''신상필벌'로 요약되는 인사 원칙을 토대로 인재양성 기본체계를 마련했다. 경력개발 단계를 세분화해 교육의 틀을 체계화시킨 것이다. 기초능력 단계→전문능력 개발단계→전문능력 심화단계→역할단계로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도록 했다.

    동부그룹 인재양성의 요람은 동부인재개발원이다. 동부는 교육 프로그램을 디지털화시켜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2002년 7월 동부사이버연수원을 열었다. 이곳을 통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연계하는 복합 교육체계를 수립했다. 2004년에는 우수인력관리 실행시스템을 만들어 경영자과정(Executive MBA)과 동부 MBA(간부과정),예비경영자과정 등을 단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채용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동부는 2000년부터 매년 임원과 간부사원을 공개로 채용하고 있다. 인원 불문,분야 불문으로 전 분야에 걸쳐 능력,전문성,사업추진 능력을 갖춘 핵심 인재를 채용하자는 전략이다. 단순히 결원을 충원하거나 신규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수준이 아닌,경영의 시각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동부는 인재 외부 수혈을 통해 조직문화에 활력을 주면서 조직력도 강화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도 다변화했다. 동부는 우수인력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를 각 계열사 CEO 평가에 반영할 정도로 신입사원 채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년 10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동부는 계열사별로 이뤄지는 채용 때 6시그마 관련 자격을 취득한 지원자에게 우대 점수를 주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특별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서류전형 이후에도 인성과 잠재역량을 평가하고 동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지도 검토해 핵심인재를 가려낸다. 이후에는 개인별 프레젠테이션 면접으로 실무역량을 평가한 뒤 집단 심층면접을 통해 인성과 조직 적응력을 점검한다. 최종 관문을 통과한 뒤에는 그룹 입문교육과 초기 신입 멘토제도를 통해 그룹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현업 배치 후에는 해외 챌린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동부그룹의 특징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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