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통일,이만의 환경부 장관,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4일 국회에 재산신고 내역과 병역사항이 담긴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

최 내정자가 가장 많은 7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고,김 내정자와 이 내정자의 재산은 각각 13억5000만원과 18억3000만원이었다.

야당의 사퇴공세를 받고 있는 최 내정자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70평형대 삼성아파트(11억7600만원)를 포함해 분당구 서현동 땅 673㎡(2억5300만원)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1352㎡(439만원),충남 아산시 온천동 땅 321㎡(1억5400만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내정자 측은 "모두 매입한 지 수십년된 땅으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며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서현동 땅은 주말농장용이고 아산 땅은 부인이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대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예금 33억원은 회장으로 근무하던 한국갤럽의 지분 매각 대금과 퇴직금 등을 사용하고 남은 돈이라는 설명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