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32분 현재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600원(1.07%)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또한 52주 최저가 5만6000원을 갈아치우며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사흘 연속 팔자세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과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물량도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주 시총 1위 자리를 신한지주에 넘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 격차도 무려 1조원대로 벌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국민은행에 대한 펀더멘털 실망감이 배당매력으로 잠시 주춤하다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주들의 약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외국과 기관들이 수급을 조정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진표 기업분석부 팀장은 "지난해 10월 국민은행의 펀더멘털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실망은 이미 시작됐었다"면서 "다만 은행 측이 배당성향 30%를 발표하면서 배당매력으로 주가하락세가 잠시 주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이외에 별다른 이슈가 없는데도 다른 은행주들에 비해 약세를 보고 있는 만큼 이 정도면 바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