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별검사팀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상대로 8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홍 회장은 어제(4일) 저녁 10시쯤 사건의 진상과 관련해 "특검이 알아서 하겠죠"라고 말한 뒤 특검 사무실을 빠져 나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최대주주였던 중앙일보가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한 경위와 그 배경에 삼성 측이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홍 회장은 자신에게 배당된 전환사채를 이건희 회장 자녀들에게 넘겨 삼성 불법 경영권 승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