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농협 등을 통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취임후 기자단과 가진 첫 오찬간담회에서 물가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전까지 농협은 신용사업만을 주로 했는데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통시장 개선 사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농협의 신용부문을 경영만 따로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WTO 등 여러 공식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어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공기업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원장이 부임하면 그때 궁극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하이닉스 식인지 포스코 식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는데 재벌 문제라는 것이 같이 걸쳐 있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경영만을 민영화 시키는 것도 재벌 문제를 불거지지 않게 한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이와함께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특소세 인하 방안을 추진하되 관광업계 등의 경영개선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